통일부는 오늘(25일) 대남 강경 일변도이던 북한이 돌연 대남 군사행동계획을 보류한 데 대해 "긍정적 신호의 출발"이라고 평가하며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협의가 이뤄지기를 기대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북한의 입장 변화에 대한 정부의 분석을 묻자 "정부는 남북 간 합의를 준수해야 하고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의 개선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유지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최근 입장 변화는 "긍정적인 신호의 출발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이 결정적인 단계에서 군사 조치를 보류한 것, 그 행위 자체는 긍정적이지 않을 수가 없다"며 "향후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서로 대화를 통해 상호 관심사들이 협의가 이뤄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군 총참모부는 지난 17일 대변인 발표를 통해 금강산·개성공업지구 군대 전개 등 군사행동계획을 밝혔으나,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그제(23일)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7기 5차 회의 예비회의를 주재해 이 계획들을 보류했습니다.
애초 북한이 문제 삼았던 대북 전단 살포를 규제하는 법안에 대해선 "남북관계 진전 상황을 고려하면서 국회와 협의해 진행해나갈 것"이라고 이 당국자는 밝혔습니다.
북한의 입장 변화에 따라 정부가 그간 준비해온 판문점 견학 재개도 다시 추진되느냐는 질문에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사항은 상당 부분 진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최근 남북관계가 진전되는 상황을 반영해 재개 시점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