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LG, '으뜸효율 1등급' 건조기로 한판 붙는다
입력 2020-06-25 11:10  | 수정 2020-07-02 12:05

에너지 고효율(으뜸효율) 가전제품을 사면 일정액을 환급해주는 대상에 건조기가 추가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가전업체들의 에너지 효율 '1등급 건조기'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일제히 차별화한 성능에 에너지 효율 1등급까지 갖춘 건조기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오늘(25일)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내일(26일)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인 9㎏ 용량 건조기를 출시합니다.

삼성전자가 3월 출시한 '그랑데 건조기 AI' 16㎏과 14㎏이 국내 건조기 중에서는 최초로 에너지 효율 1등급을 받았고, 이번에 9㎏ 건조기까지 1등급을 받으면서 전용량에서 1등급 라인업을 갖추게 됐습니다.


삼성 9㎏ 건조기 신제품은 공간 활용이 중요한 소규모 가족에 적합하며, 에너지 효율뿐만 아니라 건조·위생·스마트 기능이 강화됐다고 회사는 소개했습니다.

신제품에는 8개 센서가 주기적으로 건조기 내부 온도·습도를 감지해 최적의 상태로 건조해주는 'AI 쾌속 건조' 기능이 적용됐습니다.

센서들이 불필요한 건조 시간을 줄여서 기존 9㎏ 제품보다 전기료가 회당 88원 수준으로 약 20% 절약되고, 건조 시간도 쾌속 코스 기준 63분으로 기존보다 13분 단축된습니다.

건조기 핵심 부품인 열교환기 면적은 기존보다 36%, 컴프레서 압축실 용량은 23% 커져 건조효율이 높습니다.

기존보다 커진 '올인원 필터', 물 세척이 가능한 '마이크로 안심필터' 등을 적용해 열교환기로 가는 먼지를 최소화했습니다.

또 '내부케어' 코스를 추가해 제품 내부에 남을 수 있는 습기까지 말려 불쾌한 냄새가 나지 않도록 했습니다.

이외에 스마트싱스(SmartThings)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해 그랑데 세탁기 AI에서 사용한 세탁코스를 건조기로 전달하는 연동 기능도 갖췄습니다.

LG전자도 에너지 효율 1등급 16㎏ 용량 '트롬 건조기 스팀 씽큐' 신제품을 26일 출시합니다.

LG전자는 국내에서 판매하는 건조기 전량을 경남 창원사업장에서 생산합니다. 이번 신제품은 국내에서 판매되는 1등급 건조기 중 유일하게 국내에서 생산된 제품이라고 회사는 소개했습니다.

신제품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데에는 고효율 듀얼 인버터 컴프레서, 듀얼 인버터 모터 등 핵심 부품이 크게 기여했습니다. 연간 에너지 비용은 표준 코스 기준 4만4천원이습니다.

LG 트롬 건조기 스팀 씽큐는 LG전자의 차별화한 '트루스팀'(TrueSteam) 기능을 탑재했습니다. 스팀 살균코스는 유해세균 뿐만 아니라 바이러스까지 제거합니다.

전남대학교와 충남대 산학협력단, 한국의류시험연구원 등의 시험을 통해 99% 이상의 살균·탈취 성능을 인증받았습니다.

신제품에는 스팀으로 아기옷을 살균하고 아웃도어·기능성 의류를 탈취하는 전용 코스도 추가됐습니다.

LG 트롬 건조기의 장점은 그대로 계승해서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가 100% 저온제습 방식으로 건조하며, 콘덴서 자동세척 시스템이 주기적으로 콘덴서를 세척해줍니다.

이외에 LG 가전관리 애플리케이션 LG 씽큐와 연동해서 세탁기로부터 세탁 코스 정보를 건조기로 보내 건조 코스를 알아서 설정하는 기능 등을 탑재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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