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베냉 피랍 선원송출회사 "피랍된 한국인, 선장 등 모두 간부선원"
입력 2020-06-25 09:59  | 수정 2020-07-02 10:05

서부 아프리카 베냉 앞바다에서 한국인 선원 5명이 현지시간으로 어제(24일) 무장 괴한에 납치된 가운데 선원송출회사인 피오마린은 침통한 분위기 속에 현지 상황 파악과 대책 마련에 분주히 움직였습니다.

피오마린 측은 오늘(25일) 오전 6시 30분쯤 가나 법인에 나가 있는 한국 직원으로부터 선원 피랍 소식을 전해듣고 사무실에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오마린 측은 현지에서 참치 조업을 하던 '파노피 프런티어'호에는 당시 30명이 승선했고 이중 한국인 5명, 가나인이 25명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배에 스피드 보트를 대고 올라간 무장괴한은 이중 간부급 선원인 한국인 5명과 가나인 1명을 납치한 것으로 보입니다.


피랍 한국인 선원은 선장(61살), 기관장(56살), 1항사(50살), 1기사(50살), 갑판장(56살) 등으로 알려졌습니다.

피오마린 측은 선원 가족과 접촉을 시도하고 있지만 연락이 쉽지 않은 상태입니다.

피랍 한국인 선원은 부산을 비롯해 타 지역 출신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피오마린 측은 현지에서 무장괴한으로부터 현재까지 별다른 요구 조건은 듣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피오마린 관계자는 "피랍 사실을 전달받은 지 얼마 안 돼 현지 상황을 파악 중"이라며 "가족 등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피오마린은 선원송출회사이며, 선사는 서울에 있는 S사가 가나 현지에 설립해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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