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하락…2130선 밀려
입력 2020-06-25 09:18 

코스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하락세다.
25일 오전 9시 6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24.76포인트(1.15%) 하락한 2136.75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31.06포인트 떨어진 2130.45에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1%이상 급락하면서 2130선에 머물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 불안한 모습을 드러냈다.

나스닥지수는 9거래일 만에 하락하며 1만선을 내줬고, 다우지수도 2만 6000선이 무너졌다.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859포인트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최근 뉴욕증시는 코로나19 부담 속에서도 애플을 비롯한 IT주들의 상승에 힘입어 나스닥지수가 전날까지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찍는 등 상승 흐름을 보여왔다. 그러나 이날은 미국내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다시 부각됐다. 일부 주에서 코로나19 확산이 가속화되면서 경기 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이다.
경제 전망률 지수도 하향세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날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두 달 만에 1.9%포인트나 하향 조정한 -4.9%로 제시했다. 올해 미국의 성장률도 지난 4월보다 2.1%포인트 하향 조정한 -8.0%로 전망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코로나 확진자 수가 급증과 IMF의 지난 4 월 대비 글로벌 각국의 성장률을 하향 조정은 국내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코로나 재확산 우려로 미국 내 언택트 관련 종목, 코로나 백신, 치료제 관련 종목이 견고한 모습을 보인 장세는 국내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피에서 주요 업종은 하락세다. 운송장비, 증권, 기계, 운수창고, 건설업, 은행, 유통업, 서비스업, 섬유·의복, 화학 등이 떨어지고 있다.
투자 주체 별로는 개인이 603억원어치 주식을 사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3억원어치와 551억원어치 주식을 팔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499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을 제외한 주요 종목들은 약세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NAVER, LG화학, 삼성SDI, 카카오 등이 1% 내림세를 보인다.
이날 코스피에서는 220개 종목이 오르고 1023개 종목이 내리는 중이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4.94포인트(0.65%) 내린 754.56에 거래되고 있다.
[김규리 기자 wizkim61@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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