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포탄 맞은 수원 장안문 모습 고스란히…한국전쟁 당시 수원 영상 공개
입력 2020-06-25 09:01  | 수정 2020-06-25 09:52
【 앵커멘트 】
오늘은 한국전쟁이 발발 한지 70년이 되는 날인데요.
경기도 수원시가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당시 수원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기록영상물을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국전쟁이 벌어지고 사흘이 지난 수원비행장입니다.

북한군 전투기의 공격을 받은 미군 수송기가 순식간에 불길에 휩싸입니다.

이튿날, 이승만 대통령이 수원비행장으로 돌아와 미군 처치 준장을 만나는 모습과 맥아더 총사령관이 비행장에 도착한 장면도 담겼습니다.

▶ 인터뷰 : 이동근 / 경기 수원박물관 학예연구사
- "6월 29일 맥아더 장군이 일본에서 수원비행장을 통해서 수원 전방지휘소로 오게 됩니다. 바로 그 과정의 영상이 담겨 있고요."

수원역 앞에서 대기 중인 정치사상범들의 모습과 전방 재투입을 위해 집결하는 군인과 경찰들의 모습도 생생하게 담겼습니다.


포탄에 맞은 듯 지붕의 절반 가까이 날아간 장안문 안으로는 수원 탈환에 성공한 미군 전차가 통과합니다.

경기도 수원시가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이 소장하고 있는 당시 영상 중 수원과 관련 있는 영상을 발굴해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 인터뷰 : 염태영 / 경기 수원시장
- "수원의 전략적 요충지로서의 위상을 고스란히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 영상을 통해서 전쟁이 남긴 분단과 이산가족의 아픔을 되새기고 다시는 이 땅에 전쟁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면서…."

한국전쟁 발발 70주년을 기념해 만들어진 5분 47초 분량의 편집 영상물은 오늘부터 수원박물관과 수원시 SNS 등을 통해 볼 수 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엄태준 VJ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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