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을 통한 QR출입증(전자출입명부) 이용 방식이 확정됐습니다.
오늘(24일) 카카오와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양측은 카카오톡 내 '#탭'을 통해 QR 출입증을 구현하는 방안에 합의했습니다.
카카오톡 가장 아랫부분에 있는 네 개의 탭 중에서 왼쪽 3번째를 클릭하면 '#탭'으로 들어가는데, 여기서 왼쪽 윗부분 '코로나19' 페이지를 통해 QR출입증에 접근할 수 있게 됩니다.
휴대전화 번호 인증 과정을 거치면 노래방·클럽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파 우려가 높은 고위험시설에 출입할 때 필요한 QR출입증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 시스템 구축은 내달 초 완료될 예정입니다.
카카오 관계자는 "기술적으로 카카오톡 업데이트가 필요 없는 모바일 웹 방식"이라며 "기존 카카오톡 사용자들의 이용성을 해치지 않는 방식으로 개발자들이 고민했다"고 말했습니다.
카카오는 애초 QR출입증 시스템에 참여할 뜻을 밝혔지만, 시행일인 이달 10일에 서비스를 개시하지 못했습니다.
카카오 측은 카카오페이 앱을 통한 인증을 제안했으나, 당국에서 많은 사람이 사용하는 카카오톡을 활용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그러나 카카오 측이 카카오톡 활용 방안을 다시 제안하면서 협의가 재개됐습니다.
네이버는 QR출입증 시행일에 바로 서비스를 개시했고, 이동통신 3사의 본인인증 앱 '패스'가 이날 새롭게 참여했습니다.
QR코드는 2차원 형태의 바코드입니다. 1차원 바코드보다 문자 저장량이 많고 스마트폰으로 간단히 사용할 수 있어 제조·유통·물류·서비스 등 여러 분야에서 쓰이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