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열흘새 50명…대전, 콜센터서도 코로나19 감염 나와
입력 2020-06-24 12:52  | 수정 2020-07-01 13:05

대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 내 감염이 열흘째 이어졌습니다.

밤사이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5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는 등 4∼5차 감염을 비롯한 지역 내 'n차 감염'이 지속하고 있습니다.

오늘(24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대전 92번 확진자인 60대 남성(유성구)과 93번 확진자인 50대 여성(서구)은 각각 다수 확진자가 나온 탄방동 둔산전자타운과 괴정동 오렌지타운을 방문했습니다.

94번 확진자인 40대 여성(서구)은 괴정동 다단계 방문판매업소 힐링랜드를 수차례 방문한 86번 확진자 60대 남성의 배우자입니다.

95번 확진자인 50대 여성(서구)도 86번 확진자를 접촉했습니다.


서구 소재 부동산 관련 법인 콜센터에서도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계룡산 동학사 인근 찜질방에서 감염된 충남 공주 2번 확진자 62살 여성이 지난 15∼17일 이 콜센터에서 근무했는데, 콜센터 직원인 60대 여성(대전 96번 확진자)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것입니다.

방역 당국은 콜센터 직원 89명 모두를 검사 중인데 86명은 음성으로 판명됐습니다.

이로써 지난 15일 시작된 지역 사회 재확산으로 열흘 사이 50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지역 누적 확진자는 모두 96명으로 늘었습니다.


시는 둔산전자타운 방문자 336명, 오렌지타운 방문자 312명, 사정동 찜질방 웰빙사우나 69명, 경하장온천호텔 남성사우나 45명 등 확진자들이 다녀간 곳에 들른 시민들의 검체를 채취해 분석 중입니다.

확진자가 방문한 웨딩홀과 뷔페 등 시내 다중밀집장소 8곳을 다녀간 방문객을 대상으로도 검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신분 노출을 우려한 방문객들이 익명으로 검사받을 수 있도록 조처했습니다.

대전시는 고의로 동선을 숨겨 역학조사와 방역을 방해한 혐의(감염병예방법 위반)로 확진자 2명을 이날 중 추가 고발할 계획입니다.

시는 앞서 50번 확진자(50대 여성)를 고발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주요 확산 경로로 드러난 오렌지타운 207호와 둔산전자타운 627호 입주 업소를 경찰에 수사 의뢰하고 최초 감염원과 감염경로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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