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미일, 북한 로켓 발사 본격 조율
입력 2009-03-28 06:53  | 수정 2009-03-29 20:19
【 앵커멘트 】
북한의 로켓 발사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한미일 3국 대표가 워싱턴에서 긴급회동을 갖고 공조방안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는 북한의 로켓 발사 자제를 요청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한국과 미국, 일본이 북한의 로켓 발사에 대한 본격적인 대응 조율에 나섰습니다.

위성락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워싱턴을 방문해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미 6자회담 수석대표를 맡은 성 김 대북특사와 협의를 갖고 대응책을 협의했습니다.

위 본부장은 협의에 앞서 기자들의 질문에 장거리 로켓과 6자회담 재개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위 본부장은 북한의 로켓 발사에 대해 어떤 것을 발사하더라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 위반이라고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다만, 로켓 발사에 대한 유엔 안보리의 대응에 대해서는 미리 판단하지 않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한미 양국은 양자협의에 이어 사이키 아키타카 일본 측 6자회담 수석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만찬을 겸한 비공개 3자 회동을 갖고 북한 로켓 발사에 대비한 공조 방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합니다.

한미일 3국은 이번 협의에서 로켓 발사를 포기하도록 하는 막바지 노력이 실패할 경우에 대비한 추후 대책 등을 포괄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미 협의에 앞서 미국과 일본은 별도의 양자 협의를 하고 북한 로켓 발사와 6자회담 재개 문제 등을 논의했습니다.

한편, 러시아는 북한에 로켓 발사 자제를 요청했습니다.

알렉세이 보로다브킨 외무 차관은 현재 동북아시아 지역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북한이 로켓 발사를 자제해 줄 것을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외교 당국자가 북한의 로켓 발사 자제를 직접적으로 언급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북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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