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독일서도 '코로나 폭동'…전 세계 확진자 9백만 명 넘어
입력 2020-06-23 19:32  | 수정 2020-06-23 20:18
【 앵커멘트 】
독일에서 밤새 수백 명이 상점을 약탈하고 경찰을 공격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사태의 발단은 경찰이 한 용의자를 체포하는 와중에 시작된 건데, 최근 미국 플로이드 사태도 그렇고, 인권 중시야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지만 그렇다고 상점 약탈 등 불법행위가 정당화될 순 없는 거죠.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상점 유리를 발로 차 산산조각 냅니다.

또 다른 남성 두 명은 경찰차를 발과 주먹으로 파손시킵니다.

지난 20일 밤 독일 슈투트가르트 도심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사람들이 모여들면서 폭동으로까지 번졌고, 가담자들은 약탈을 넘어 경찰 공격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베르게르 / 슈투트가르트 경찰 부청장
- "토요일 밤 파티를 즐기던 200~300명이 갑자기 경찰을 향해 돌과 병을 던지며 공격하기 시작했습니다."

현장에서 24명이 체포됐지만, 이 와중에 경찰 20명이 부상을 입었고, 경찰차 12대가 파손됐습니다.

▶ 인터뷰 : 제호퍼 / 독일 내무장관
- "가해자들이 신속하고 강력한 법적 처벌을 받기를 바랍니다. 최고의 예방책은 여전히 처벌이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당시 17살 마약 소지 용의자를 체포하던 중이었습니다.

현지 언론은 수주 간 이어진 코로나19 관련 제한 조치로 시민들의 쌓인 불만이 터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9백만 명을 넘어섰고, 유럽대륙과 미국의 발생 규모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미국 10개 주에서는 코로나19 사태 이래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가장 많은 상황이라고 CNN은 보도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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