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문건 내용' 확인…관련자 소환 임박
입력 2009-03-27 19:15  | 수정 2009-03-27 20:15
【 앵커멘트 】
경찰이 '장자연 문건' 내용에 대한 사실 관계를 상당 부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이 혐의를 입증할 증거를 찾는 데 주력하는 가운데 관련자들에 대한 소환도 임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기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경찰이 장자연 씨 유가족이 낸 고소장과 '장자연 문건' 내용의 사실 관계를 상당 부분 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균 / 경기경찰청 강력계장
- "상당 부분 사실 관계가 확인됐습니다. 몇 프로라고 말씀드리기는 그렇고, 상당히 많이 진전됐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접대 장소와 일시 등이 파악됐고, 휴대전화 통화내역과 기지국 등을 확인해 증거자료를 확보했습니다.

결국, 관련자들의 소환이 임박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경찰은 또 전 매니저 유장호 씨도 재소환하기로 했습니다.


문건의 사전 유출을 여전히 부인하는 등 진술이 모순된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유 씨 소환에 앞서 문건을 본 기자 3명 등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서울 삼성동에 있는 장 씨의 전 소속사의 옛 건물에서 채취한 시료에서는 DNA 감식 결과가 일부 나왔습니다.

침실 용도로 쓰인 3층에서 남성 4명과 여성 1명의 것이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이 건물이 성 상납이 이뤄진 곳인지 확인되지 않았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습니다.

3층을 출입한 누군가가 장 씨에게 피해를 준 것이 드러나야 DNA 대조를 통해 혐의를 입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장 씨의 전 소속사 대표가 거듭된 요청에도 일본에 머무르고 있으며, 매니저 유 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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