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로켓 발사 초읽기…한미일 긴급회동
입력 2009-03-27 19:04  | 수정 2009-03-28 04:12
【 앵커멘트 】
북한의 로켓 발사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한미일 3국 대표는 워싱턴에서 긴급회동을 하고 공조방안을 협의합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가 북한의 로켓 발사 자제를 요청해, 눈길을 끕니다.
정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미·일 3국은 북한이 로켓 발사를 강행할 경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부쳐 제재 방안을 논의한다는 구상이지만, 북한은 6자회담 불참을 시사하는 등 강력한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 측 대표인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번 워싱턴 회동에서 북한 로켓 발사에 대한 대책과 3국 공조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위성락 /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 "북한의 로켓 발사가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북 로켓 문제를 포함해 6자회담 등 전반에 관한 대책을 논의할 것입니다."

위 본부장은 먼저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6자회담 수석 대표인 성김 특사를 만나 로켓 발사에 대한 사전·사후 대책을 협의합니다.

이어 일본 측 수석대표인 사이키 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만찬을 겸한 한미일 3자 비공개회동을 하고 공조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합니다.


한편, 러시아가 북한에 로켓 발사 자제를 요청했다고 리아 노보스티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알렉세이 보로다브킨 외무 차관은 "현재 동북아시아 지역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우리는 북한이 로켓 발사를 자제해 줄 것을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외교 당국자가 이번 북한의 로켓 발사 자제를 직접적으로 언급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북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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