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거 명품백 사기 딱 좋은 주(週)네~
입력 2020-06-23 11:17 
롯데면세점이 롯데쇼핑 온라인 쇼핑 채널인 `롯데온`을 통해 23일부터 면세품 재고 판매에 돌입했다. [사진 출처 = 롯데ON 사이트 캡쳐]

롯데·신라·신세계 등 대기업 면세점 3사가 코로나19로 판매되지 못한 명품 재고를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대거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프라다·지방시·발렌시아가 등 제품을 최대 절반까지 할인해 내놓는다.
롯데면세점은 롯데쇼핑의 온라인 쇼핑 채널인 '롯데온'을 통해 23일 오전 10시부터 해외 명품 재고를 판매했다. 1차 판매에는 끌로에·페라가모·알렉산더맥퀸·지방시 등 총 9개 브랜드의 64개 제품이 판매됐다. 구체적으로 페라가모의 '젯셋 미디움 탑핸들 숄더백'은 60%, 지방시의 버킷 미니백은 25%, 발렌티노의 '락스터드 스파이크 솔더백 미디엄'은 25% 할인된 가격에 판매됐다.
신라면세점도 25일부터 자체 여행 상품 중개 플랫폼 '신라트립'을 통해 재고 면세품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1차 판매물량은 100억원 규모이며 순차적으로 추가 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판매될 상품은 지방시와 펜디, 프라다 등을 비롯한 20여개 브랜드이며 발렌시아가·발렌티노·발리는 추후 2차 판매에 포함된다.
대표적으로는 지방시 '크로스3 바디백', 롱샴 '르 플리아주 백', 토리버치 '로빈슨 숄더백, 키라 숄더백'이 있으며, 모두 면세점 정상 가격 대비 30~40% 할인된 수준으로 판매된다.

판매 시작일인 25일 이전에 회원가입을 하면 판매 당일 보다 빠르고 저렴한 가격에 명품을 구매할 수 있다. 신라면세점은 신라트립의 사전 이벤트에 참여한 회원 전원에게 면세품 구매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신라별 2000포인트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실제 신라인터넷면세점의 신규 가입자 수는 면세품 판매가 알려진 지난 19일 이후 3일간 전주 같은 요일(6월 12일~6월 14일) 대비 20배 이상 급증했고 신규 모바일 앱 설치도 9배 증가했다. 타사와는 달리 신라면세점은 자체 보증서를 발급해 AS와 환불 및 교환이 편리하게 가능하도록 한 것도 장점이다.
신세계면세점도 지난 22일부터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온라인 채널 'S.I.VILLAGE(에스아이빌리지)'를 통해 면세품 재고 2차 판매에 돌입했다. 판매 품목은 '페라가모', '지미추', '투미', '마크 제이콥스' 등 총 4개다. 가격은 백화점 정상가 대비 20~60% 가량 할인해 판매하며 총 결제 금액의 5%를 에스아이빌리지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e포인트로 추가 적립할 수도 있다.
[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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