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삐라 1,200만 장·풍선 3,000개 준비"…정부, 중단 촉구
입력 2020-06-22 19:31  | 수정 2020-06-22 19:39
【 앵커멘트 】
북한이 1,200만 장 대남전단과 3천 개의 풍선까지 준비했다며 행동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대남전단을 언제 살포할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6·25 전쟁 70주년인 이번 주가 유력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 노동신문 1면에 "분노의 격류, 전체 인민의 대적 보복 열기"라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대적삐라 살포 투쟁 준비가 끝나간다며, 1,200만 장의 각종 삐라 인쇄에 3천 개의 풍선 등 수단도 구비했다고 전합니다.

남조선 깊은 종심까지 살포하겠다는 것으로 보아, 서울은 물론 지방까지 도달시키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김철벽 / 김책공업종합대학 청년동맹위원장
- "철면피하고 뻔뻔스럽게 놀아대는 남조선 것들과는 마주앉아서 할 말 없습니다. 남은 것은 오직 무자비한 보복 행동뿐입니다."

문제는 대남 전단 살포가 남측을 흔드는데 효과적이지 않은 수단임을 알텐데, 왜 강행하는가 하는 대목입니다.


▶ 인터뷰 : 김동엽 /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남측 국민들의 여론을 (조장하기) 위해 한다기보다는, 크게 보면 북한 내부적 결집의 효과가 있는 것이고요. 또 한 가지 보면, 합의를 지키지 않으므로 생기는 후과가 이렇게 엄중하다…."

정부는 다시 한번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여상기 / 통일부 대변인
- "정부는 대북전단과 물품 살포가, 물품 살포를 원천 봉쇄하고 있고, 또 북한도 대남전단 살포 계획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합니다."

북한이 대남전단 살포 시기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대북전문가들은 6·25 전쟁 70주년인 이번 주가 유력한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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