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삿짐 옮겨라·축의금 내라"…경비원 '갑질' 의혹 수사 착수
입력 2020-06-22 17:10  | 수정 2020-06-29 18:05

서울 노원경찰서는 노원구의 한 아파트 동대표가 경비원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내사에 착수했다고 오늘(22일) 밝혔습니다.

이 아파트 동대표 A 씨는 경비원들에게 자신과 자녀의 개인 이삿짐을 옮기도록 강요하고 자녀의 결혼식에 축의금을 내도록 하는 등 '갑질'을 일삼았다는 의혹을 받습니다.

또 경비원들에게 아파트 텃밭을 일구라고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A 씨에게는 강요죄 및 업무방해 혐의 등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


경찰관계자는 "아직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중"이라며 "구체적인 혐의가 포착되면 정식 수사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서울경찰청은 서울 강북구 아파트 경비원 고(故) 최희석 씨 사건을 계기로 지난달 25일부터 아파트 등 대형건물 내 '갑질' 행위에 대한 특별신고 기간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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