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고위공직자도 주식 손실 못 피해
입력 2009-03-27 09:14  | 수정 2009-03-27 09:57
【 앵커멘트 】
이번 고위 공직자 재산변동 내역을 보면 금융 위기에 따른 주식과 펀드 손실로 재산이 줄어든 공직자들이 적지 않습니다.
손실액이 수억 원에서 많게는 50억 원대에 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어서 박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고위 공직자들 역시 금융 위기의 직격탄을 피해갈 수는 없었습니다.

대부분 주가 하락에 따른 주식과 펀드 손실이 재산 변동의 주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 인터뷰 : 구본충 / 행안부 윤리복무관
- "(재산) 감소요인으로는 금융위기에 따른 펀드·주식 등의 평가액이 하락했고…"

한국도로공사 류철호 사장은 주가 하락에 따른 매각 손실로 재산이 55억 원이나 줄면서 변동 폭이 가장 컸습니다.

재산 총액으로 전체 고위 공무원 가운데 8위에 오른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역시 펀드 손실로 24억 원이 줄면서 그 뒤를 이었습니다.


기업인 출신인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도 펀드 손실 등으로 전년에 비해 재산이 15억 원 줄면서 세 번째로 순위에 올랐습니다.

해양대학교 오거돈 총장과 대통령실 김태효 비서관, 최시중 방통위원장도 펀드 손실로 10억 원대의 재산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무위원 가운데 이영희 노동, 김경한 법무, 이만의 환경부 장관 등도 펀드와 주식 손실 등으로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씩 재산이 줄었습니다.

사법부 간부 중에서도 황한식, 김문석 서울고법부장과 김종백 제주지법원장 등이 펀드 손실로 수억 원씩 재산이 감소했습니다.

mbn뉴스 박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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