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100년 전 경상감영 '관풍루' 찾았다…복원 사업 탄력
입력 2020-06-22 09:31  | 수정 2020-06-22 09:34
【 앵커멘트 】
조선시대 경상도의 중심이던 경상감영의 주 진입로와 건물터가 처음으로 발견됐습니다.
감염의 중심건물에 배치됐던 석인상을 비롯해 백자편과 기와편 등 유물도 함께 출토됐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대구 중구 경상 감영지 건너 옛 병무청 터에 폭 13m인 넓은 도로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조선시대 경상도의 행정·군사·경제 중심인 경상감영의 주 진입로입니다.

1920년 달성공원으로 이전해 위치를 몰랐던 경상감영의 정문인 관풍루 터도 발견됐습니다.

대구시가 지난 4월 발굴조사에 나서, 경상감영의 진입로와 부속 건물을 처음으로 확인한 것입니다.


▶ 인터뷰 : 최제현 / 대동문화제연구원 부장
- "(경상감영은) 1918년 지형도에서도 나와 있습니다. 그 뒤로부터는 사라지죠. 사진과 도면에 나오는 자리를 정확하게 위치를 확인했다는 게 그게 중요한 의미입니다."

정문과 중심 건물인 선화당을 이어주는 중삼문 터와 부속 건물인 도훈도청과 군뢰청 터도 발견됐습니다.

특히 선화당 마당에 있던 석인상과 백자편, 기와편 등 유물도 출토됐는데, 대구시는 관풍루 등을 복원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김충한 / 대구시 문화예술정책과장
- "달성공원에 있는 관풍루를 다시 제자리로 찾아주고 중삼문을 복원하고 그 나머지 관아에 있던 시설을 평면 복원하는…."

현존하는 유일한 감영인 경상감영이 복원되면 대구의 정체성을 정립하는 동시에 역사문화자원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김광연 V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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