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E1, 강원도 정선에 축구장 10개규모 태양광 발전
입력 2020-06-21 14:14 

액화석유가스(LPG) 전문기업 E1(대표이사 구자용 회장)이 강원도 정선에 축구장 10개 규모 태양광 발전단지를 준공하고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21일 E1은 강원도 정선군 가사리 일대에 8MW급 태양광 발전단지를 준공했다고 밝혔다. 앞서 E1은 지난 2018년 충전소 부지를 활용한 90kW급 소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준공하고 신재생 민자발전사업(IPP)팀을 신설하며 발전 사업자로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해왔다.
정선 태양광 발전단지는 인허가 단계부터 사업 개발 전반에 걸쳐 EI이 직접 추진한 첫번째 신재생에너지 사업이다. 6만9166㎡ 규모 부지에 준공돼 2900여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월 평균 87만kWh, 연간 1000만kWh)을 생산하게 된다. 특히 21.2MWh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가 연계 구축해 전력 계통 안정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총 사업비는 287억 원으로 사업의 설계·조달·시공(EPC)는 LS일렉트릭에서 수행했다. EI은 이번 사업에 태양광 모듈(에스에너지), 인버터·수배전반(LS일렉트릭), 배터리(삼성SDI) 등 주요 설비를 모두 고품질 국산 기자재를 사용했다고 강조했다.
생산된 전력 중 계통한계가격(SMP)은 전력거래소에 판매될 예정이다. 또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로 전기를 생산했다는 증명서인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는 공동 사업자로 참여한 한국서부발전이 전량 매입한다. 태양광 사업자의 경우 생산 전력을 한국전력이 발전사로부터 전기를 구매하는 단가인 전력도매시장가격(SMP)에 판매하고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RPS)가 있는 발전소에 REC를 추가 매도해 수익을 올린다.
E1은 올해 하반기에 LPG 저장기지 및 충전소 부지를 활용한 태양광 발전 사업을 확대하고 영월 풍력 발전 사업도 착공해 신재생에너지 사업영역을 한층 다각화할 계획이다. 구자용 E1 회장은 "지속 가능한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첫발을 내딛었다"며 "태양광 뿐 아니라 풍력 및 연료전지 발전 사업까지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 공급자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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