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학생 3명 중 2명 "코로나19 탓에 여름방학 계획 바껴"
입력 2020-06-21 08:45 

코로나19 확산으로 알바 자리를 찾기 어려워지고 해외계획이 어려워지면서 대학생 3명 중 2명이 여름방학 계획을 바꾼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취업 정보 사이트 캐치가 대학생 회원 145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름방학 계획'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여름방학 계획에 변화가 생겼는지 묻는 질문에 '변화가 있다'는 답변이 67%(969명)를 기록했다. '변화가 없다'는 33%(484명)였다.
변화가 있다고 응답한 사람들(1142명)을 대상으로 어떤 변화가 생겼냐는 질문에는 '알바 구하기가 어려워짐'이 36.3%(415명)로 가장 많았다. '해외여행 계획 취소'가 28.5%(326명), '학원 수업 수강에서 인터넷 강의로 계획 변경'이 21.1%(242명), '휴식을 취하려고 했으나 공부로 계획 변경'이 13.9%(149명) 순이었다. 코로나19 때문에 시장 경기가 영향을 받아 알바 채용이 감소한 측면도 있지만, 상반기에 채용이나 자격증 시험이 취소되거나 뒤로 밀리면서 대학생이나 졸업예정자들의 여름 일정에도 차질이 생겼음을 알 수 있다.
여름방학에 무엇을 할 계획인지 물어본 질문에는 '인턴이나 알바'가 46%(669명)로 가장 많았고, '어학점수·자격증 취득'이 23%(341명), '운동·취미활동' 8%(119명), '계절학기 수강' 6%(93명), '기타' 16%(231명) 순이었다.
진학사 캐치 김정현 부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아르바이트, 여행 등 일상적인 방학 활동에 대한 계획을 세우기가 어려워졌다"면서 "다만 지자체 아르바이트, 공공기관 인턴 등 모집을 확대해 나가는 분야도 있으니 막연하게 시간을 보내기보다는 이를 활용해 효율적으로 보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news@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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