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살아있다→반도, `K-좀비` 러쉬, 극장가 살릴까[MK무비]
입력 2020-06-21 08:1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살벌한 기대주다. 올여름 진화된 K-좀비(한국형 좀비)가 몰려 오는 가운데 과연 굶주린 극장가를 부활시킬까.
영화 '#살아있다'에 이어 '반도'가 줄줄이 개봉한다.
2016년 개봉한 연상호 감독의 '부산행', 2019년 선보인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의 연이은 성공으로 국내 뿐만 해외에서도 큰 사랑을 받으며 K-좀비의 저력을 인정 받은 가운데 신상 좀비물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앞서 '부산행'은 제69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돼 메인 무대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돼 찬사를 받았고, '킹덤'은 2019년 시즌1에 이어 올해 3월 시즌2까지 190여 개국에서 동시 공개돼 '왕좌의 게임'과 비교되며 크게 주목 받았다.

그 바통을이어 받아 '#살아있다'와 '반도'가 올해 여름 나란히 극장가를 찾는 것. 오는 24일 개봉되는 '#살아있다'는 원인불명 증세의 사람들이 공격을 시작하며 통제 불능에 빠진 가운데, 데이터, 와이파이, 문자, 전화 모든 것이 끊긴 채 홀로 아파트에 고립된 준우(유아인)와 유빈(박신혜)의 이야기를 그린 생존 스릴러다.
7월 개봉 예정인 '반도'는 '부산행' 이후 4년 뒤 서울의 모습을 그린 영화로 연상호 감독의 신작이다. 전대미문의 재난 속 탈출한 정석(강동원)이 고립된 반도에서 피할 수 없는 제안을 받으며 펼쳐진다. 전작인 '부산행'보다 확장된 세계관과 강렬한 좀비를 내세웠다.
이처럼 '핫' 트렌드가 된 신상 K-좀비물 '#살아있다'와 '반도'가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극장가를 되살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kiki2022@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