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111일 만에 '코로나 마이크' 놓은 뉴욕주지사…"미국 대응 포기" 우려도
입력 2020-06-20 08:40  | 수정 2020-06-20 10:19
【 앵커멘트 】
미국 내 코로나19 발발 이후 대유행 진앙으로 여겨진 뉴욕주가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를 마쳤습니다.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가 매일 하던 브리핑을 필요에 따라 하기로 방침을 바꾼 게 공식적인 신호탄이란 건데요.
미국 전체론 감염자 증가세가 여전해 해외에선 미국이 코로나19 대응을 포기했단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가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을 이제 매일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111일 만으로, 수백 명에 육박하던 뉴욕주 내 코로나19 사망자가 지난주 20여 명 대로 감소한 데 따른 것입니다.

▶ 인터뷰 : 앤드루 쿠오모 / 미국 뉴욕주지사
- "끝나지 않은 코로나19와 관련한 여러 상황에도 분명한 건 우리가 지난 석 달 간 불가능한 일을 해냈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신규 감염 확산세는 잦아들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일일 브리핑 시 밝힌 뉴욕주 전날 확진자만 해도 8백 명에 이릅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여러 해외 전문가를 인용해, 미국이 마치 코로나19 대응을 포기한 것처럼 느껴진다, 환자가 늘어나는 것을 용인하고 있다는 우려를 전했습니다.

뉴욕주를 비롯해 미국 내 경제활동재개 속도가 빨라지는 데 대한 논란이 있는 건데, 경제 전망도 밝지는 않습니다.

▶ 인터뷰 : 제롬 파월 / 미국 연준 의장(현지시간 16일)
- "생산과 고용 지표가 코로나 이전보다 낮은 수준이며, 회복 시기와 강도에 대해서 커다란 불확실성이 남아있습니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오하이오주 화상 콘퍼런스에서도 완전한 회복을 위해선 갈길이 멀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 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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