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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만 피홈런 3방…‘巨人킬러’ 배제성, 너무 초라했던 3이닝 8실점 [현장스케치]
입력 2020-06-19 19:48 
롯데 킬러 kt 배제성이 3회 8실점으로 무너졌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안준철 기자
‘거인 킬러 배제성(24·kt위즈)이 무너졌다. 1회에만 홈런 3방을 내주는 등 충격적인 강판이었다.
배제성은 1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간 7차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67개의 공을 던지며 9피안타(3피홈런) 2볼넷 8실점으로 무너졌다.
친정인 롯데에 무척 강한 배제성의 조기 강판이라 kt로서는 충격전인 결과다.
롯데 상대 통산 10경기(6선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74를 기록 중이던 배제성이더. 올 시즌에도 롯데전에 두 차례 나와서 승리는 거두지 못했지만, 평균자책점 1.26을 기록 중이었다.
하지만 시작부터 롯데 타선에 두들겨 맞기 시작했다. 1회초 선두타자 손아섭에게 2루타를 맞은 배제성은 시작부터 위기에 몰렸다. 이후 정훈에게 좌전 안타를 내줘 1, 3루에 몰렸고, 전준우에게 130km 슬라이더를 통타당해 3점 홈런을 허용했다.
흔들린 배제성은 후속타자 이대호에게 백투백 홈런을 허용하며 4실점째를 기록했고, 딕슨 마차도에게 좌전 안타를 내줘 5타자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이후 안치홍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리는 듯했지만, 김준태에게 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가중시켰고, 한동희에게 스리런포를 허용하며 1회에만 7점을 내줬다.
그래도 2회초는 실점 없이 넘겼다. 배제성은 선두타자 전준우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이대호-마차도-안치홍을 모두 범타로 돌려세워 무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3회초 김준태에게 볼넷을 내주는 등 2사 2루에서 민병헌의 타구에 2루수 천성호가 실책을 범해 한 점을 더 내준 배제성은 결국 4회초 마운드를 이보근에게 넘겼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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