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청와대 비판은 적반하장 극치"…대북전단 연일 비난
입력 2020-06-19 19:31  | 수정 2020-06-19 19:42
【 앵커멘트 】
청와대가 지난 17일 "무례하고 몰상식하다"고 김여정 제1부부장을 비판했던 것에 대해 북한이 오늘 입장을 내놨습니다.
"적반하장의 극치"라고 비꼬았는데 다만 고위급 성명이 아닌 기관지 논평으로만 공격을 하면서 수위 조절을 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은 지난 17일 청와대가 김여정의 담화에 대해 무례하고 몰상식하다고 비판한 것에 대해 적반하장의 극치라고 반박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논평을 통해 "지난 2년 동안 한 일이 없고 대북전단까지 방치한 것은 남측이다"라며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남측은 미국에도 일일이 정보를 넘겨왔다며 '한미워킹그룹'을 다시 한 번 비꼬았습니다.

북한은 또 대북전단에 대해 강하게 비난하며, 주민들의 목소리를 통해 대남전단 대량 살포도 예고했습니다.


▶ 인터뷰 : 김책공업종합대학 학생
- "나가서 역대 최대 규모의 무차별 삐라 살포 투쟁에 전격 진입할 것입니다."

고위급의 입장은 김여정 제1부부장의 지난 17일 담화를 마지막으로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

급이 낮은 논평이나 주민을 통해서는 거세게 비판하지만, 당국 공식입장은 남측이 어떻게 나오는지 지켜보고 수위를 정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고영환 / 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원장
- "예고한 일들을 하기 전의 폭풍전야라고 생각을 하고요. 도발이든가 대남 적대행위 등을 할 전야가 바로 지금이 아닌가…."

북한 입장을 대변하는 조선신보는 "북측 조치의 강도는 남측의 처신에 따라 정해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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