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미 "한국과 연합훈련 재개 논의"…미 폭격기 전개 거론
입력 2020-06-19 19:21  | 수정 2020-06-19 19:40
【 앵커멘트 】
이런 가운데 미국은 최근 북한의 강경 행보를 비상한 위협이라고 규정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한미 연합훈련 재개와 전략자산 전개 여부에 대해 한국과 지속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북한의 잇따른 대남 위협과 관련해 미 국방부가 군사적 압박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18일, 데이비드 헬비 미 국방부 인도 태평양 안보 차관보 대행은 언론사 간담회에서 "북한이 최근 역내 비상한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미 연합훈련 재개와 핵 폭격기 같은 전략자산 전개 여부를 묻는 질문에 "한국과 매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훈련 재개를 '이것' '저것' 처럼 모호하게 표현했지만, 북한에 경고장을 날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실제 군 안팎에서는 북한의 주요 시설에 대한 동시다발적 타격이 가능한 B-52 전략폭격기 등을 한반도에 순환 전개하는 방안이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헬비 차관보 대행은 또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 FFVD'는 여전히 미국 정부의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박원곤 / 한동대 국제지역학과 교수
- "한미간의 방위분담 협상이 해결이 못 된 상태에서 과연 우리가 필요가 있더라도 연합훈련과 전략자산 전개가 될 것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점이 있습니다."

하와이에서 열린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의 회담에서도 북한 문제가 논의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데이비드 스틸웰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미국과 중국이 협력한다면 북한이 협상테이블에 복귀해 핵프로그램을 논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이 군사적 압박과 중국의 중재 요청이라는 두가지 카드를 꺼내든 가운데, 북한의 태도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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