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마스크 착용 의무화했지만…마스크 안 쓰고 곳곳서 갈등
입력 2020-06-19 19:20  | 수정 2020-06-19 20:21
【 앵커멘트 】
보신 것처럼 마스크 미착용으로 현행범 체포까지 되는 일이 잇따르고 있죠.
취재진이 대중교통 안에서 얼마나 마스크 착용이 잘 지켜지는지 살펴봤는데, 예상대로 모든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건 아니었습니다.
정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마스크를 쓰지 않은 남성이 버스 기사와 승객과 실랑이를 벌입니다.

-"안 내릴 테니까 신고하든가."
-"아저씨 내리시라고요!"

하차 요구를 거부하던 이 남성은 큰 소리가 오고 간 후에야 내리고, 버스는 그제서야 정류장을 출발합니다.

▶ 스탠딩 : 정태진 / 기자
- "사방이 막힌 대중교통을 탈 때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이렇게 마스크를 확실히 써야 합니다. 이를 지키지 않으면 탑승이 거부될 수 있고, 자리에 앉고 나서도 마스크를 벗어선 안 됩니다."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화 방침이 시행된지 벌써 3주, 얼마나 잘 지켜지고 있는지 살펴봤습니다.

안내문이 곳곳에 붙어있지만, 마스크를 쓰지 않은 승객들이 연달아 버스에 오릅니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의자에 앉아 있거나, 마스크를 턱에 걸치기만 한 승객들도 있습니다.

▶ 인터뷰 : 류준용 / 버스기사
- "일부 승객들께서는 처음부터 마스크를 안 쓰고 타시려는 분이 좀 계세요. 저희가 탑승을 못 하게 하는데 막 화를 내시는 분도 많고, 앉아서 마스크를 벗는 분도 꽤 계세요."

▶ 인터뷰 : 구해림 / 서울 수색동
- "코로나19가 끝나기 전까지는 서로서로를 배려해서 버스 이용하거나 지하철 이용할 때 마스크를 착용하시고 다녔으면 모두가 편안한…."

2차 대유행이 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은 선택이 아닌 의무입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취재 : 김 원·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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