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2019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평가 A등급 `우수기관` 선정

대한민국 개발협력 대표기관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이 19일 정부가 발표한 '2019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평가'에서 '우수'에 해당하는 A등급 평가를 받았다.
공공기관 경영실적평가는 공공기관의 자율적인 경영개선을 유도하고 자율·책임경영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지난 2004년부터 기획재정부 주관으로 매년 실시해 오고 있다. 지난해 경영실적평가 대상이었던 총 129개(공기업 36개, 준정부기관 50개, 강소형 43개) 공공기관 가운데 S등급 평가를 받은 기관은 없었다. 코이카가 실질적으로 최우수 그룹에 해당하는 평가를 받은 셈이다.
이는 2016년 코이카가 준정부 기관으로 편입되어 공공기관 경영평가를 받은 이래 최고의 성적이자 지난 2017년 최하위 등급인 'E등급'을 받은 지 2년 만에 이뤄낸 성과다.
2017년 말에 취임한 이미경 이사장은 '기본으로 돌아가자'는 모토 아래 혁신위원회를 출범하고 고강도 혁신을 추진했다. 그 결과 2018년 전략, 인사, 조직 등 경영 전반에서 큰 변화가 있었다고 코이카측은 설명했다. 2019년 사업 부문에서는 '혁신을 위한 실질적인 행동'을 이끌어냈고 이는 전략중심형·현장중심형 사업 추진에 대한 노력과 성과로 이어졌다.

코이카의 코리아에이드 사업은 한-메콩지역 평화마을 구축사업, 베트남 중부지역 스마트시티밸리 프로그램과 같이 정부의 신남방정책 주요 이행 사업으로 추진됐다. 또 글로벌펀드,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 등 코이카가 감염병 전문기관과 구축한 협업체계는 글로벌 코로나19 확산 국면에서 빛을 발했다.
이 이사장은 "이번 우수등급 성과는 코이카 모든 임직원이 한마음 한뜻이 돼 이룬 자랑스러운 성과"라며 "지속적인 대내외 혁신과 글로벌 개발협력 기관으로서의 사회적 가치 달성을 위해 더욱 내실을 다져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코로나 19 대응과 관련해 "K-방역이 자국민에 대한 방역에서 선진국으로서 한국의 면모를 보여주었다면, 세계를 향해 그 역량을 얼마나 펼치느냐를 보여주는 것이 바로 코이카의 역할"이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뉴노멀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전환, 그린 뉴딜과 같은 새로운 구상을 담은 개발협력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