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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스타]온앤오프는 어떻게 `로드 투 킹덤` 최대 수혜자 됐나
입력 2020-06-19 17:3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보이그룹 온앤오프(ONF)는 그 실력에 비해 대중적으로 주목을 덜 받은 팀이다. 2017년 8월 데뷔, 어느새 네 번째 여름을 맞이한 이들은 18일 종영한 '로드 투 킹덤'을 통해 비로소 그 진가를 인정받으며 데뷔 이래 가장 뜨거운 여름을 맞이했다.
온앤오프는 지난 18일 방송된 Mnet '로드 투 킹덤' 생방송 파이널 경연에서 더보이즈에 이어 최종 2위를 차지했다.
지난 12일 음원 발매된 '신세계(New World)'로 무대에 오른 온앤오프는 "이 곳에 머물지 않고 좀 더 멋있는 모습으로 다시 한 번 태어나다"라는 강렬한 문장으로 경연곡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 신세계로 가겠다는 포부를 단 4분 여 무대 안에 담아냈다.
한 편의 영화 같은 판타스틱한 영상과 함께 시작된 온앤오프의 무대는 탄탄한 스토리텔링과 서사가 다이나믹한 퍼포먼스 안에 녹아들며 보는 이를 사로잡았다. 박진감을 더하는 사운드와 함께 새로운 세계로 빨려 들어 가버릴 것 같은 강렬한 에너지를 발산, 보는 이를 압도했다.

특히 모든 반주가 멈춘 후 '우린 간다 신세계로 Higher'라는 가사와 함께 흐르는 웅장하면서도 강렬한 후렴구는 벅찬 감동을 선사하며 또 하나의 레전드 무대로 완성됐다.
온앤오프는 '로드 투 킹덤' 에서 압도적인 무대 장악력과 독보적인 편곡으로 시선을 모았다. 초반 성적은 부진했지만 파이널 경연 직전까지 합산된 누적 점수에서 1위를 차지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 이들은 '명곡 맛집'이라는 수식어에 이어 '계단돌'이라는 수식어까지 얻게 됐다.
이같은 온앤오프의 성장 가능성은 대중적으로 활짝 피어나기 전 이미 점쳐졌던 부분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 가요 관계자는 "많은 아이돌 그룹과 마찬가지로 온앤오프 역시 평소 성실하고 진심으로 즐기며 작업을 한다. 여기에 자칫 간과하고 넘어갈 수 있는 디테일까지도 철저하게 점검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라며 "일에 있어서 매 순간 허투루 하지 않는 모습 한편, 소탈하고 정이 넘치는 면도 갖고 있는 팀"이라고 평가했다.
무대 위 완벽한 칼군무와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 한편, 무대 밖에서는 재기발랄한 소년미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온 온앤오프. 데뷔 후 3년 여정을 통해 '성장형 아이돌'의 스탠다드를 보여준 이들은 '로드 투 킹덤'을 통해 완벽하게 재발견되며 프로그램 최대 수혜자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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