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MBN 프레스룸] 김연철 통일부 장관 사표 수리…오후 4시 퇴임식
입력 2020-06-19 16:33  | 수정 2020-06-19 17:12
【 앵커멘트 】
청와대가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사의를 표명한 지 이틀 만에 사표를 수리했습니다.
잠시 뒤 오후 4시 통일부에선 김 장관의 퇴임식이 진행될 예정인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은미 기자!


【 기자 】
네, 저는 통일부가 위치해 있는 정부서울청사 앞에 나와 있습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오늘 아침에도 이곳으로 출근해 사의 표명에 대한 대통령의 결정을 기다렸는데요.

오전 10시 40분쯤 대통령의 면직안 재가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청와대 입장 직접 들어보시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 (오늘)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오전 10시 40분 김연철 통일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어제 김연철 장관과 만찬을 하면서 사의 표명에 대한 입장을 경청했습니다.』

애초 어제 오후쯤 대통령의 결정이 있지 않겠냐는 예상도 있었는데, 대통령이 직접 만나 김 장관의 이야기를 듣고 난 후 결정하는 방식을 취한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멘트 】
퇴임식은 바로 진행되나요?


【 기자 】
네, 김 장관의 퇴임식은 조금 뒤 4시 정각에 2층 대강당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사실 통일부는 내부적으로 어제부터 퇴임식을 준비해왔다고 하는데요.

대통령의 재가가 떨어진 후 바로 일정을 잡아 기자들에게 공지했습니다.

남북관계 악화의 책임을 지고 떠나는 김 장관의 퇴임사도 주목되는데요.

통일부는 오늘 정례브리핑을 통해 남북연락사무소 건물은 폭파됐지만, 그 기능은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대북전단 살포행위를 엄정 차단하겠다는 기존 입장도 재확인했습니다.


【 앵커멘트 】
후임 통일부 장관은 누가 될 것이냐도 관심입니다.
지금 거론되는 후임은 누가 있습니까.


【 기자 】
네, 상황이 상황인 만큼 후임 인선을 서두를 것으로 보이는데요.

문 대통령은 일단, 외교안보라인 전면 교체보다는 통일부 장관만, 원포인트 개각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일단,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데요.

임 전 실장은 세 차례 남북정상회담을 비롯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이행에 깊숙이 관여한, 북한이 가장 신뢰하는 여권 인사라고 평가 받습니다.

본인은 현재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이 밖에 이인영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홍익표, 우상호 의원도 거론됩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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