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과 대전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방역당국이 현재 확진자들을 대상으로 감염경로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두 지역 집단감염 사례 간의 연결고리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9일 낮 12시 기준으로 대전시 서구 괴정동 방문판매업체와 관련해 6명이 추가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는 총 24명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힐링랜드 23', '자연건강힐링센터', '도니마켓' 등 3개 업체를 방문한 사람이 12명, 이들과 접촉한 사람이 12명이다.
대전 지역의 또 다른 집단발병 사례인 서구 꿈꾸는교회와 관련된 확진자는 6명으로 재조정됐다.
이에 대해 방대본은 "역학조사 결과 꿈꾸는교회 관련 확진자 15명 중 9명은 서울시 금천구의 도정기 업체 관련 사례로 재분류됐다"며 "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6명"이라고 설명했다.
방대본은 최근 며칠 새 대전에서 20여명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만큼 정확한 감염경로 조사에 힘을 쏟고 있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이날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대전에서는 크게 교회, 방문판매업체(3곳) 등 크게 두 가지 유행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기존에 알려진 서울시 유행(집단감염)과의 연결고리는 아직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역적으로 보면 수도권과는 다른 유행이 대전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현재 바이러스를 분류해 균주가 같은지, 어느 정도 차이가 있는지 등을 파악하기 위한 유전자 염기 서열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서 발생했던 집단감염의 여파는 계속됐다.
서울 관악구 소재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인 '리치웨이'와 관련해서는 격리 중이던 접촉자 7명이 추가로 확진돼 이날까지 총 187명이 확진된 것으로 파악됐다.
도봉구 성심데이케어센터 집단감염 사례의 경우 접촉자를 관리하던 중 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확진자는 총 40명으로 늘었다.
양천구 탁구장 관련해서도 1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69명이 됐다.
경기 의왕시 롯데제과물류에서는 지난 17일 확진된 직원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4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추가 확진자는 가족 1명, 지인 2명, 직장 동료 1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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