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음식점 매개 코로나 확산 주의…5월 이후 10곳서 발병"
입력 2020-06-19 15:32  | 수정 2020-06-26 16:05

방역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음식점을 매개로 확산하고 있다면서 방역수칙 준수를 재차 당부했습니다.

최근 확진 판정을 받은 이천제일고 교사도 서울 관악구의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들과 음식점에서 만나,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오늘(19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5월 이후 식당 4곳과 주점 6곳 등 음식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면서 "동행자 외에 종사자, 다른 손님 등에게 추가 전파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방대본에 따르면 음식점은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데다 사람들이 좁은 공간에 다수 모인 밀접한 환경으로 감염전파 위험성이 높습니다.


지난 16일 확진 사실이 알려진 이천제일고 교사의 경우 음식점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입니다.

방대본은 역학조사에서 이 교사가 서울 강남구 프린서플 어학원 관련 확진자들과 같은 시간대에 강남구 주점 '대동집'을 방문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프린서플 어학원은 리치웨이발 감염이 이어진 곳입니다.

두 팀은 지난 5일 오후 10시에서 자정까지 바로 옆 테이블에서 머물렀는데, 함께 식사한 7명 중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에 방대본은 이천제일고 교사의 경우도 리치웨이 관련 감염자로 분류했습니다.

정 본부장은 "주점이나 음식점 등은 밀집·밀폐된 환경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음식을 섭취하고 대화를 하기 때문에, 확진자가 있을 경우 전파 위험이 굉장히 높다"면서 "꼭 필요하지 않거나 급하지 않은 모임은 줄이고, 증상이 있는 사람은 음식점 이용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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