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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돼지찌개집 사장 분노 "내가 죽어줘야 `골목식당` 없어질까"
입력 2020-06-19 14:19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서산 해미읍성 돼지찌개집 사장이 '골목식당'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18일 유튜브 채널 ‘야미야미는 서산 돼지찌개집 사장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사장은 원래 항상 장사가 잘 됐는데 방송(골목식당) 나오고 나서 손님이 줄었고 매상도 3분의1로 줄었다"면서 스트레스로 인해 잠도 잘 수 없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내가 죽을죄를 졌느냐. 손님들이 못 먹을 음식을 줬느냐"며 억울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사람을 방송에 나쁘게 내보내려고 작정해서 오는 사람들이 어딨냐.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된다"며 제작진을 비판하기도 했다.
또 제작진이 방문 전 모니터링 요원으로 왔던 것에 대해 "한꺼번에 손님처럼 위장해서 와서는 나를 기분 나쁘게 했다"면서 "‘장금이 믿는다고 말을 거창하게 하던데 거짓말인 거 다 안다. 내가 바보냐. 손님들이 좋은 말도 많이 해줬는데 그런 건 왜 안담아줬냐. 나 죽이려는 것 아니냐"며 불만을 드러냈다.
사장은 또 "‘골목식당에 왜 나왔다 싶다"면서 "얼마나 원통하면 '내가 죽어줘야 '골목식당'이 없어지나' 그런 소리도 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는 백종원이 해미읍성 식당들을 긴급점검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백종원은 "고기에서 냄새가 난다"며 차마 삼키지 못하고 고기를 뱉었다. 이에 대해 사장은 "이렇게 남기는 사람들이 없다"며 변명했으나 백종원은 음식물 쓰레기를 뒤지며 고기가 많이 나왔다며 인정하지 않고 변명으로 일관하는 사장에 화를 냈다. 백종원은 달라진 조리 방식을 원인으로 지적했으나 "바뀌지 않았다"면서 끝까지 반박했다.
이후 사장은 제작진과 통화에서 "내가 잘못한 것을 안다. 내 진심이 아니었다. 대표님도 서운한 거 있으면 풀었으면 좋겠다”며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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