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안전개장 기간이 끝나고 7월부터 본격 개장하는 부산 해운대와 송정 해수욕장이 올해는 코로나19 대응 체계 구축을 위해 예년과 달라집니다.
오늘(19일) 해운대구에 따르면 올해는 해운대해수욕장 파라솔 운영구간이 지난해 14개에서 12개로 줄어듭니다.
1개 운영구간에 보통 300개가량 파라솔이 설치되는데, 올해는 파라솔 간 2m 거리 두기를 위해 144개만 설치됩니다.
전체 운영구간을 합산하면 지난해 4천200개였던 파라솔이 올해 1천800개로 대폭 줄어드는 것입니다.
송정 해수욕장도 기존 7개 운영구간에서 6개로 줄고, 전체 파라솔 개수는 지난해 1천50개에서 450개로 축소됩니다.
각 파라솔에는 번호가 매겨져 이용객을 관리합니다.
피서객이 파라솔을 빌리고자 스마트비치 결제 시스템을 이용하면, 승인번호를 이용해 개인정보도 보호하면서 확진자 발생 시 역학 조사도 바로 될 수 있습니다.
파라솔이 설치되지 않는 구간에도 거리 두기가 이뤄지도록 하고, 이용객 마스크 착용도 안내요원을 배치해 지도할 예정입니다.
해운대 해수욕장 내 샤워장 8개 동은 환기를 위해 천장에 환기 창문을 달아 개방합니다.
기존에는 동별로 동시에 13명이 샤워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거리 두기를 위해 일부 샤워기 작동을 막아 최대 7명만 동시에 이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백사장에서 피서 용품을 대여할 때마다 발열 체크를 하고 방문객 명단에 이름을 올리도록 했습니다.
해양수산부가 구축할 예정인 신호등 앱을 통해 해운대를 비롯해 전국 10개 해수욕장 혼잡도를 미리 알아보고 방문 여부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해운대 해수욕장의 경우 3만7천명이 적정인원(3.2㎡당 1명 기준)입니다.
그보다 피서객이 적을 경우 파란불이 들어오지만, 그 이상이면 신호등 색이 바뀝니다.
개장식을 비롯해 해변에서 하는 자체 행사도 모두 취소했습니다.
부산시 주최 바다축제도 일정이 대폭 축소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해는 야간개장도 이뤄지지 않습니다.
2016년 야간개장이 시작된 이후 처음입니다.
야간에 올빼미 피서객이 몰릴 경우도 대비해 거리두기 계도 인원을 상시 배치합니다.
'해수욕장 코로나19'대응반도 구성해 대응·총괄·수습·방역 등 역학관리를 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