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김종훈 "한·EU FTA, 쌀·고추 현행관세 유지"
입력 2009-03-26 11:18  | 수정 2009-03-26 16:06
【 앵커멘트 】
우리나라와 유럽연합 간 자유무역협정 FTA가 몇몇 쟁점 사안을 빼놓고 잠정 합의를 이뤘는데요.
우리 정부는 쌀과 고추 등 민감한 농산물에 대해 현행 관세를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쌀, 고추, 마늘, 양파 등은 한·EU FTA가 체결되더라도 현행 관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종훈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은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유럽연합은 이들 품목에 대해 관심이 크지는 않지만 우리는 중요하므로 민감성을 반영하자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쟁점 사안인 관세환급에 대해선 세계무역기구 WTO에서도 이를 인정하고 있어 유럽연합 측을 계속 설득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EU FTA 타결이 한·미 FTA 비준에 압박으로 작용할 가능성에 대해 김 본부장은 "미 의회의 논의동향을 보니 그런 영향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김 본부장은 한미 FTA 비준과 관련해 "비준 동의는 준비된 나라부터 가야만 뒤따라 오는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혜민 외교부 FTA 교섭대표도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한·EU FTA 타결은 관세환급 등 일부 쟁점 사항이 남아 있어 통상장관 회담에서 논의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협상은 모든 게 타결돼야 하는 일괄타결 방식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김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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