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믹싱 시스템 전문 기업 티에스아이는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이전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고 19일 밝혔다.
티에스아이의 전신은 1996년 설립된 태성기공으로, 티에스아이는 20년 이상의 업력과 전문 노하우를 갖춘 2차전지 믹싱 시스템 기업이다. 회사는 2차전지 제조공정에서 전극 공정의 첫 단계인 믹싱 공정에 믹싱 시스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믹싱 시스템이란 2차전지 제조에 필요한 활물질, 도전재, 결합재, 용매를 혼합?분산된 슬러리 형태로 만들어 코팅공정까지 공급하는 믹싱공정을 일컫는다.
회사는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업계 독보적인 지위를 구축했다. 실제로 티에스아이는 2차전지 관련 국내외 특허 및 디자인 등록뿐 아니라 믹싱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코로나 믹서(Corona Mixer), 양극 특화 믹서를 개발했다. 이러한 기술력을 통해 국내 배터리 3사를 모두 고객사로 확보한 국내 유일 믹싱 시스템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나아가 회사는 기존 단일(Batch)타입의 믹싱 공정의 패러다임을 연속식으로 교체할 믹서를 연구개발 중이다.
핵심은 연구개발부터 제품 수주까지 원스톱 프로세스를 갖춘 분산기술센터다. 티에스아이의 분산기술센터는 차세대 기술 및 고객맞춤형 설비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양산용 테스트 설비를 보유해 고객이 직접 설비 효능을 경험하도록 하고 있다. 이는 고객 만족을 극대화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작년 매출액은 610억원, 영업이익은 59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4.9% 증가하는 등 수익성 개선과 함께 국내 배터리 3사로 매출처를 다변화해 안정적 성장의 기반을 구축했다.
회사는 향후 믹싱 시스템 엔지니어링 레퍼런스를 통해 코터건조시스템과 수소연료전지 믹싱 시스템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유럽지사를 중심으로 중국, 미국 등 해외 시장을 확대해 글로벌 시장 지위를 강화할 방침이다.
표인식 티에스아이 대표이사는 "당사는 2차전지 믹싱 시스템 업계 최초의 상장사가 될 것"이라며 "자체 설계 및 제작 능력을 고도화해 글로벌 믹싱 시스템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모주식수는 185만주로 공모예정가는 7500~9500원, 총 공모금액은 139억~175억원 규모다.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7월 6~7일 수요예측을 진행한 후 13~14일 청약을 거쳐 7월 말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한국투자증권이 주관을 맡았다.
[김경택 기자 kissmaycry@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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