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신라면세점도 `반값 명품백` 쏟아낸다…이르면 다음주 후반 재고 면세품 판매
입력 2020-06-19 11:36  | 수정 2020-06-19 14:00

신세계면세점에 이어 신라면세점도 이르면 다음주 후반 재고 면세품을 온라인으로 판매한다. 프라다·발렌티노·발렌시아가 등 브랜드가 참여하며 자체 여행상품 중개 플랫폼인 '신라트립'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신라트립은 신라인터넷면세점이 만든 여행 중개 플랫폼이다. 여행과 관련된 사업자들이 직접 판매자로 등록해 고객에게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오픈마켓 구조다. 신라면세점 모바일앱 첫 화면에서 '신라트립' 메뉴로 접속하거나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신라트립'을 검색한 후 접속해 구매할 수 있다.
신라면세점은 '프라다', '발렌시아가', '몽클레어' 등의 수입 명품 브랜드와 '투미', '토리버치', '마이클 코어스' 등의 매스티지 브랜드, '메종 마르지엘라', '아미', '마르니', '오프화이트'와 같은 인기 컨템포러리 브랜드 등 총 40여개 브랜드의 가방과 선글라스를 포함한 패션 잡화 등을 순차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상품으로는 프라다 버킷백, 발렌티노 크로스백, 발렌시아가 미니시티백 등이 있다.
판매가격은 백화점 정상 가격 대비 평균 30~50% 할인된 수준이다. 신라면세점 측은 "수입 통관 절차 등 세금이 포함된 원가에 물류비· 상품화 작업비·카드수수료 등을 고려해 가격이 결정됐다"고 말했다.
신라인터넷면세점 회원은 별도의 회원 가입 없이 편리하게 상품을 구매 할 수 있다. 다만 추가 할인 쿠폰, 신라페이 즉시 할인, '에스 리워즈' 적립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리기 위해서는 로그인이 필요하다. 신라인터넷면세점의 자체 간편 결제 시스템인 '신라페이'를 이용하는 경우 결제금액의 일부를 즉시 할인 받을 수 있다. 또 결제 금액의 일부가 신라면세점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에스 리워즈'는 추후 면세점 쇼핑에 사용할 수 있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판매 시작 후에는 이용객이 폭증할 수 있어 미리 회원가입을 해두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구매한 면세점 재고품은 주문 후 7일 이내 상품을 배송될 예정이다.
신세계면세점이 지난 3일 먼저 시작한 면세점 재고 판매에는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이 몰렸다. 신세계면세점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에서 재고 면세품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다. 이날 행사 시작 전부터 접속자들이 몰려 사이트 접속이 어려워졌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측은 "평소 대비 서버를 20대 증설했지만 판매를 시작하기도 전에 사이트가 멈췄다"고 말했다.
앞서 관세청은 지난 4월 코로나19로 국내 면세점 업계의 경영난을 해소하고자 면세품 국내 통관 판매를 한시 허용했다. 면세용으로 수입된 재고품들은 관세를 붙이는 재통관 절차를 거쳤으나 각 면세점들은 따로 재고품들을 최대 50%까지 할인해 재고품 온라인 판매에 나섰다.
[김태성 기자 / 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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