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보사 의혹' 이웅렬 전 코오롱 회장, 16시간 검찰 조사
입력 2020-06-19 11:33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를 둘러싼 의혹의 최종 책임자로 꼽히는 이웅렬 전 코오롱그룹 회장이 약 16시간 동안 강도 높은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는 어제 오전 9시 40분쯤 이 전 회장을 소환해 오늘 오전 1시 45분쯤 조사를 마쳤습니다.

이 전 회장은 2시간 30분 동안 조서를 열람한 뒤 오전 4시 20분쯤 귀가했습니다.

검찰은 이 전 회장을 상대로 인보사 2액 성분을 '연골세포'로 품목허가 받았음에도 허가 내용과 다른 '신장 유래세포' 성분으로 제조·판매한 사실을 알았는지 추궁했습니다.


인보사는 2017년 국내 첫 유전자 치료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지만, 연골세포가 아닌 종양을 유발할 수 있는 신장세포로 밝혀져 지난해 7월 허가가 취소됐습니다.

또, 검찰은 인보사 개발을 주도했던 코오롱티슈진이 상장하는 과정에서 식약처의 인보사 허가 당시 제출했던 허위자료를 사용한 것에 대해 이 전 회장이 보고받았는지도 파악 중입니다.

[ 임성재 기자 / limcastle@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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