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오늘(19일) 0시 기준 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누계가 1천188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18명 늘어난 수치입니다. 6월 들어 서울의 코로나19 확진 건수는 일요일이었던 14일의 7명을 제외하고 매일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신규 확진자 18명은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 관련 5명, 도봉구 요양 시설 관련 3명, 대전 꿈꾸는 교회 관련 1명, 타 시·도 확진자 접촉자 1명, 기타 1명입니다. 나머지 6명은 '경로 확인 중'으로 분류됐습니다.
감염 경로가 명확하지 않은 '경로 확인 중' 환자는 서울에서만 101명으로 늘어나 세 자릿수를 찍었습니다.
◇ 중앙대병원 건강검진에서 1명 확진…80명 검사
양천구 거주 69살 여성(전국 번호 12288)이 건강검진을 위해 그제(17일) 동작구 중앙대학교병원을 찾았다가 의료진이 흉부 엑스레이에서 의심 소견을 발견, 코로나19 검사를 했고 어제(18일) 양성으로 판정됐습니다.
시는 의료진 6명, 직원 4명 등 접촉자 10명을 포함해 80명을 검사하고 있으며 이 병원 건강검진센터 등을 임시 폐쇄하고 방역 조치했습니다.
◇ 리치웨이, 도봉구 요양 시설 관련 확진 계속 확산
최근 수도권 최대 규모 집단감염 경로 중 하나로 떠오른 리치웨이발 감염은 이날도 이어졌습니다.
현재 관련 확진자는 총 183명에 달하고 그 중 서울시 확진자는 102명입니다.
특히 리치웨이 방문자들이 들른 강남구 명성하우징, 강서구 SJ투자회사 등으로 감염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도봉구 요양 시설을 중심으로 한 고령자 확진도 이어지고 있어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시에 따르면 현재 관련 확진자는 총 38명이고 그 가운데 서울 거주자가 34명입니다.
이날 신규로 확진된 3명은 요양 시설 직원 2명, 12일 확진된 시설 이용자의 가족 1명 등입니다.
◇ 2호선 시청역 공사 현장 확진자 5명으로 늘어
서울 지하철 2호선 시청역 공사 현장에서 안전관리 요원으로 근무하는 부천시 거주 70대 남성이 지난 15일 확진된 뒤 이 남성의 가족 1명, 동료 2명이 그제(17일)까지 확진됐고 어제(18일) 안전관리 요원 1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이에 따라 관련 확진자는 총 5명으로 늘어난 상태입니다. 이들은 모두 서울 외 지역 거주자로 확인됐습니다.
시는 지금까지 최초 확진자의 접촉자 등 14명을 검사했습니다. 이들 중 4명이 추가로 확진됐고 9명은 음성, 1명은 결과 대기 중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