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문 대통령 퇴임 연설 내가 맡았으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전·현직 청와대 참모들을 재차 비판했습니다.

이른바 '의전 대통령' 논란으로 SNS 설전을 계속해 온 진 전 교수는 19일 페이스북에 "사흘 동안 공들여 쓴 글인데 저쪽에서 답변이 없네요"라며 "논점도 파악 못한 채 대통령이 교정 보는 사진이나 올려놓고 ‘교정 봤으니 사과하라고 얼빠진 소리나 하고 있다"고 비꼬았습니다.

이어 "내가 하는 얘기가 모두 옳은 것은 아니다. 토론과 논쟁을 통해 검증을 받아야 한다"며 "머리가 온통 군사적 마인드로 차 있으니, '비판'을 하면 무조건 '공격'으로 받아들여, 메시지를 반박하는 대신에 메신저를 무력화할 생각만 한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 퇴임 연설은 내가 맡았으면... 기회는 아빠 찬스입니다. 과정은 엄마가 맡았습니다. 결과는 빤했습니다 지난 5년의 업적 요약"이라고 쓰겠다고 여권 신경을 한번 더 건드리며 반론을 요구했습니다.

[MBN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