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SLBM 도발 가능성 얼마나…임박 vs 신중
입력 2020-06-19 09:53  | 수정 2020-06-19 10:26
【 앵커멘트 】
도발 수위를 높여가는 북한이 궁극적으론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즉 SLBM을 시험 발사할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사실상 미국을 겨냥하는 만큼 북한이 시기를 조절할 가능성이 크지만 대미 압박을 위한 전격 시험발사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배준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북한이 다음 도발 카드로 SLBM 시험 발사를 전격 꺼내 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SLBM이란 잠수함에서 발사하는 탄도 미사일로, 잠수함으로 은밀하게 접근해 공격할 수 있어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과 일본에도 위협적입니다.」

「북한은 비대칭전력으로 20년 넘게 SLBM을 개발해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2016년 수중발사 시험을 시작으로 지난해 10월엔 원산에서 북극성-3형을 발사했습니다.」

최근 북한의 비밀 해군기지로 지목된 신포항에서 새로운 잠수함이 포착됐고, SLBM 3개를 탑재할 수 있는 3천 톤급 신형잠수함도 공정이 마무리 단계인 걸로 알려져있습니다.

SLBM은 미국을 겨냥한 전략무기인 만큼 북한이 당장 선택하기 어렵다는 데 무게가 실리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불투명한 만큼 궁지에 몰린 북한이 대미 압박에 전격 나설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 인터뷰 : 김동엽 /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새로운 잠수함과 새로운 SLBM을 합쳐서 실제 잠수함에서 발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본다면, 해상의 날씨가 좋아지는 6월부터 7월까지가 적기라고…."

북한이 연일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오는 10월 노동당 창건일 75주년이 대미 압박의 분수령이 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취재 : 이은준 VJ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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