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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삼성중공업, LNG선 발주 수요 검증"…목표가↑
입력 2020-06-19 09:02  | 수정 2020-06-19 09:31
삼성중공업에 대한 NH투자증권의 목표주가와 실제 주가의 추이. [자료 제공 = 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19일 삼성중공업에 대해 카타르로부터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수주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700원에서 7300원으로 올렸다. 다만 컨테이너선·탱커 시장의 회복 없이는 지속적 성장이 불가능하다며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최진명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카타르 LNG선 수주를 통해 내년부터 오는 2027년까지 연평균 1조3000억원 규모의 매출 유지에 필요한 일감을 확보했다"며 "초도물량 20척을 포함해 오는 2025년까지 40여 척 분량의 LNG선 배정이 예상되고, 이는 최소 76억달러 규모"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해운 경기가 여전히 부진하기에 아직 삼성중공업의 성장을 말하기는 이르다고 NH투자증권은 판단했다. 컨테이너선과 탱커선의 발주 부진이 지속되고 있어서다. 또 해양플랜트 시장도 연내에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분석됐다.
최 연구원은 "LNG선의 높은 부가가치와 한국의 압도적 경쟁력에도 불구하고 매출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컨테이너선과 탱커선 물량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지난 2017~2019년 삼성중공업이 수주한 물량의 33%가 컨테이너선 및 탱커선이었고, 각국의 LNG선 발주 프로그램은 10~15년 주기로 신규물량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한경우 기자 case1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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