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워싱턴DC 2배 크기 대형 산불 발생…어딘가 보니
입력 2020-06-19 08:40  | 수정 2020-06-26 09:07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워싱턴DC 2배 크기의 대형 산불이 나 2000명이 긴급대피했다.
로이터통신은 18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 북동부 지역의 자동차 화재에서 지난 14일 시작한 이 산불은 소나무와 향나무가 울창한 톤토 국유림으로 옮겨붙으면서 세력을 급속히 확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불은 현재까지 워싱턴DC의 두배에 달하는 11만4941에이커(약 465㎢)를 태웠다.
애리조나 산불은 현재 3곳을 중심으로 계속 번지고 있어 주민들의 긴급 대피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피닉스 북동쪽에서 발화한 '부시' 산불로 산간 마을 주민 1500여명이 대피했다. 또 그랜드캐니언 북쪽 카이바브 국유림에서 발화한 '맹검' 산불로 230여명이 탈출했고, 투손 북부의 '빅혼' 화재로 400가구가 피신했다.
미 산림청 관계자는 "주민들은 즉시 대피해야 한다"며 "대피 명령을 무시하면 응급 구조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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