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나는 아픈 개와 산다` 채리나→서이숙, 애틋한 반려견 사랑[툭-tv]
입력 2020-06-19 07:1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나는 아픈 개와 산다 채리나와 서이숙이 아픈 반려견과 함께하는 애틋한 일상을 공개했다.
18일 KBS2 새 파일럿 예능 ‘나는 아픈 개와 산다가 첫방송됐다. ‘나는 아픈 개와 산다는 또 하나의 가족이 된 반려견의 생로병사와 그를 돌보는 반려인의 진한 휴먼 스토리가 담긴 관찰 예능이다. 배우 서이숙, 가수 채리나 가족이 출연했다. 개그맨 지상렬, 수의사 장민석이 코멘터리를 맡았다.
채리나 박용근 부부는 소문난 애견인으로 파양의 아픔이 있는 영순이를 입양해 큰딸처럼 키우고 있다. 입양 당시 만성 귓병과 물 집착증으로 채리나 부부를 고생시키기도 했지만, 지금은 자식인 단비와 구름이까지 낳아 가족을 이뤘다.
채리나는 영순이에 대해 SNS에서 영순이의 상황이 적힌 사진과 글을 봤다. 방치돼있던 아이였는데, 계속 눈에 밟히더라”며 전 주인이 몸이 좀 안 좋아서 무더운 7월에 일주일인가 열흘 정도를 방치했다. 그래서 (영순이가) 물만 보면 배가 꽉 찰 때까지 마신다. 귓속에는 검은 귀지가 꽉 차 있었다. 지금도 그게 불치병”이라고 말했다.

영순이는 우울증과 비만으로 무기력하게 있는 시간이 늘었다. 채리나의 어머니는 채리나와 박용근 몰래 영순이에게 간식으로 고구마를 줬다. 영순이가 갑자기 구토하는 모습이 포착댔다.
채리나는 영순이와 병원을 찾았다. 수의사는 사료를 권장량보다 20%를 덜 주고, 고구마를 주지 말아야 한다. 간식 중에서 제일 문제가 되는 게 고구마”라고 조언했다. 수의사는 영순이의 모든 수치가 정상이지만, 엑스레이가 좀 안 좋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 종영한 드라마 ‘부부의 세계에서 최회장 아내역으로 우아한 걸크러시 매력을 뽐낸 서이숙. 데뷔 32년 만에 자신의 일상을 최초로 공개했다. 서이숙은 첫 관찰 예능 출연과 관련해 중년의 여배우와 중년(?)의 개가 어떻게 사는지 가감 없이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서이숙은 포메라니안 노을이 준이와 10년째 같이 살고 있었다. 노을이는 방광에 결석이 생겨 수술을 받은 경험이 있었고, 준이는 심장약과 고지혈증약을 먹어야 했다. 서이숙은 능숙하게 약을 먹였고, 수의사 장민석도 감탄했다.
서이숙은 반려견과 산책을 했다. 그는 나는 해마다 다르고 얘네는 날마다 다르다”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또한, 서이숙은 지난 2011년 갑상샘암 수술을 했다. 퇴원 후 집에 왔는데 마음을 주체할 수 없더라. 그때 친구가 강아지 입양을 추천했다. 어느 날 노을이를 껴안고 울었다. 잘 연극 하다가 이제 내 역할을 찾아왔는데 아픔이 왔다. 왜 수술을 해야 했고 잘 끝났음에도 잘 이겨 냈던 게 한번 터지더라. 반려견 덕에 이겨냈다. 곁에 있어 준 것만으로도 고마웠다. 지금은 운명처럼 노을이 준이와 끝까지 같이 늙어가는 것”이라고 고백했다.
서이숙은 반려견 목욕을 시키고, 반려견의 과거 병원 검진 기록을 꼼꼼히 살폈다. 이후 병원을 방문했다. 노을이는 방광에 결석도 없고 양호했지만, 준이는 한쪽 무릎뼈가 거의 없다는 충격적인 진단을 받았다. 준이는 방광에 결석이 많다는 진단을 받았다.
인디밴드 담소네공방의 김담소는 신부전증을 앓고 있는 마리와 살았다. 4년 전 가정 분양으로 마리를 입양했다. 하지만 마리는 가정에서 자란 강아지가 아니었고, 뒤늦게 사기 분양 피해를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김담소는 마리의 약과 물을 꼼꼼히 챙기고 관리했다. 검진을 받으러 향한 병원에서 마리의 상태가 3개월 전보다 나빠졌다는 진단을 들었다.
열네 살 말티즈 짱구의 가족이 등장했다. 짱구의 뒷다리에는 비만 세포종으로 인한 혹이 생겼다. 가족들은 수술을 받다가 사망할 수 있다는 말을 들었지만, 긴 회의 끝에 짱구의 수술을 결정했다. 짱구는 수술을 받았고, 서서히 회복했다. 짱구는 힘차게 아빠에게 걸어갔다. 가족들은 짱구와 사진을 찍었다. 장구 아빠는 짱구가 회복이 잘 돼서 오래오래 건강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나는 아픈 개와 산다는 2회는 25일 방송된다.
skyb1842@mk.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