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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슬의생’ 김준한 “익송vs치송, 관심 감사…취향 존중”
입력 2020-06-19 07:01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김준한은 채송화(전미도 분) 교수를 짝사랑하는 안치홍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사랑과 응원을 받았다. 사진│유용석 기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인터뷰①에서 이어)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의 주요 러브라인 중 하나로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던 것이 바로 이익준(조정석 분), 채송화(전미도 분), 안치홍(김준한 분)의 삼각관계.
신경외과 레지던트 3년차 안치홍은 신경외과 교수 채송화에게 반말로 직진 고백을 했고, 채송화와 20년지기 친구인 간담췌외과 교수 이익준도 자신의 마음을 채송화에게 전했다. 그러나 두 사람을 향한 채송화의 마음은 공개되지 않은 채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1이 마무리됐다.
시즌1의 열린 결말에 대해 김준한은 안치홍의 인간다운 모습이 보여진 것 같다. 안치홍 개인에게 있어서는 많은 성장이 있었다. 사랑에 대한 것이든 의사로서든 성숙해 나가는 과정인 것 같아서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채송화 교수님이 안치홍을 아껴주시는 걸 생각하면 참 따뜻하신 분이다.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사람인 것 같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안치홍은 전미도와의 호흡에 대해 너무 좋았다”며 일단은 누나 자체가 너무 인간적인 사람이고 연기도 모범생 같다. 진짜 준비도 많이 해오고 같이 연기하기 재밌고 편하고 사람으로서도 매력있다. 저는 어쨌든 사랑해야 하는 상대방인데 몰입하기가 상당히 수월했다. 너무 매력있고 귀엽고, 진짜 고맙다고 얘기했다”고 전미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준한은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연기 호흡을 맞춘 전미도에 대해 "인간적이고 매력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유용석 기자
특히 이익준, 채송화, 안치홍의 러브라인은 일명 익송(이익준-채송화)과 치송(안치홍-채송화)으로 불리며 각각 큰 사랑을 받았다. 시청자들은 익송파와 치송파로 나뉘어 각각의 러브라인을 응원하기도.
김준한은 당연히 각자의 생각들이 맞는 생각이고, 각자의 취향이 맞는 취향인거다. 그런게 재밌는 것 같다. 각자의 생각을 알 수 있는 기회라서 재밌었다”면서 저희는 그냥 캐릭터를 연기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시청자들의 취향을 존중한다. 그만큼 관심을 가져주시는 거라고 생각해서 감사한 마음이 크다”라고 시청자들의 애정에 감사를 표했다.
‘본인이 채송화라면 누구에게 더 끌릴 것 같냐는 질문에 김준한은 너무 어렵다”며 고심한 뒤 혼자 살겠다. 실제로 그런 성향이 있는 것 같다. 사랑에 대해 겁을 먹고 있다. 우정은 계속 간직할 수 있지만, 사랑은 헤어지면 너무 아픈 것 같다. 그래서 좋은 사람들이라면 우정으로 남아있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고 털어놨다.
그렇다면 실제 김준한은 안치홍처럼 누군가를 짝사랑하면서 직진 고백을 할 수 있는 사람일까.
김준한은 비슷한 부분이 확실히 있다. 때로는 안치홍 보다 조금 더 용기를 낼 때도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제가 안치홍 보다 조금 더 소심한 것 같기도 하다. 나이가 들수록 점점 더 조심스러워지고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된다. 쉽게 시작하지 못하고 망설여진다”며 젊었을 때 확 그냥 사랑했어야 했는데”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인터뷰③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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