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군, 쇠 박힌 몽둥이로 공격"…인도-중국 분쟁 외교전으로 비화
입력 2020-06-19 07:00  | 수정 2020-06-19 08:25
【 앵커멘트 】
인도군과 중국군의 국경 충돌 당시 중국군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쇠가 잔뜩 박힌 몽둥이 사진이 공개됐습니다.
인도의 군사 전문가가 "깡패들이 하는 짓"이라며 중국군을 비난한 가운데, 국경 분쟁 때문에 빚어진 양국 군 충돌이 외교전으로 번지는 모양새입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나무 몽둥이에 쇠 못이 박혀있습니다.

인도 군사 전문가 아자이 슈클라는 지난 15일 밤 중국군이 인도군을 공격했을 때 이 쇠 박힌 몽둥이를 사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충돌로 인도군 20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슈클라는 해당 사진을 공개하며 야만적인 행위는 반드시 규탄해야 하며, 이는 깡패들이 하는 짓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인도 국민의 분노도 계속 고조되는 가운데, 양국의 국경 분쟁이 외교전으로 비화될 조짐도 보이고 있습니다.

인도 정부는 국영 통신사의 통신망 구축 사업에 중국 제품 사용을 금지하는 등 국가사업에 중국 기업을 배제할 방침입니다.

중국 물품에 대한 관세인상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칸델왈 / 전인도 무역협회 사무총장
- "우리는 보이콧이 필요한 3천여 개의 제품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중국은 약 30억 달러의 손실을 보게 될 겁니다."

인도 정보당국도 보안을 이유로 중국 모바일 앱 52개에 대한 사용 제한 조치를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양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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