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흉기 난동 테이저건으로 제압…주취 범죄 어쩌나
입력 2020-06-19 07:00  | 수정 2020-06-19 07:56
【 앵커멘트 】
술에 취한 남성이 식당에 들어와 갑자기 주인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가게를 부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출동한 경찰이 테이저건을 쏘고 나서야, 제압했다고 합니다.
홍지호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여성과 남성이 식당 밖으로 다급하게 뛰어나옵니다.

곧이어 손에 흉기를 든 남성이 나오고 주위에 몰려 있던 사람들이 자리를 뜹니다.

지난 16일 서울의 한 식당에서 60대 남성 A씨가 주인에게 흉기를 휘둘러 식당 주인이 다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뛰어 들어와서 여자분한테 갑자기 흉기로 위협을 하더라고요. 너 죽어 죽일 거야 하면서…."

▶ 스탠딩 : 홍지호 / 기자
- "A씨는 위협을 피해 달아나는 피해자들을 쫓아 이곳 주차장까지 따라왔다가 시민의 제지를 받고 다시 식당으로 돌아갔습니다."

식당으로 돌아간 A씨는 문과 창문을 깨기 시작했는데,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테이저건을 사용해 붙잡아야 했습니다.


A씨는 피해자와 평소 알고 지내던 사이로 알려졌는데, 범행 당시 술을 마신 상태였습니다.

강력범죄와 폭력범죄의 3건 중 1건 정도가 피의자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일어날 정도로 주취 범죄는 심각한 수준입니다.

▶ 인터뷰(☎) : 이수정 /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 "충동성이 증가할 정도로 술을 먹으면 자기 절제가 안 되니까 그래서 주취 폭력으로 이어지는 거죠. 심신미약을 과하게 인정해 주는 관행은 피해야 한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A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홍지호입니다.
[jihohong10@mbn.co.kr]

촬영기자: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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