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볼턴 "트럼프, 대통령에 부적합"…북미교착 책임 공방
입력 2020-06-19 07:00  | 수정 2020-06-19 07:46
【 앵커멘트 】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출간을 앞둔 자신의 회고록에서 "무능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에게 낚였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멍청한 볼턴 때문에 북미관계가 교착됐다"고 비난했습니다.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는 23일부터 판매되는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회고록 '그것이 일어난 방' 전체 529페이지 분량 중 일부가 공개됐습니다.

책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을 위해 시진핑 중국 주석에게 농산물 구매를 간청했다는 등의 충격적인 내용이 담겼습니다.

타국 정상들이 트럼프 대통령을 만만하게 생각한다는 일례도 적혀 있습니다.

▶ 인터뷰 : 존 볼턴 /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미 ABC 방송 인터뷰 중)
- "푸틴은 (트럼프 대통령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푸틴은 똑똑하고 강한 인물이죠. 맞상대가 안 된다는 걸…."

북미 비핵화 협상에서 나온 트럼프 대통령의 실책과 무능도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2018년 싱가포르 첫 북미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낚였다'며 비판했습니다.

볼턴은 방송사 인터뷰에선 지난해 6월 판문점회동도 '재선 홍보수단'이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자질이 의심스럽다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 인터뷰 : 존 볼턴 /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미 ABC 방송 인터뷰 중)
- "그는 대통령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일을 수행할 능력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재선에 뭐가 좋은지 외에 처리원칙이랄 게 없는…"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볼턴의 멍청한 주장이 북한과의 관계를 형편없이 후퇴시켰다"는 글을 올리며 북미관계 교착을 볼턴 탓으로 돌렸습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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