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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브룩 발굴한 트로이 위버, 디트로이트 단장 부임
입력 2020-06-19 02:01 
디트로이트 피스톤스가 새로운 단장을 뽑았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미국프로농구(NBA) 디트로이트 피스톤스가 새 단장을 영입했다.
피스톤스는 19일(한국시간) 트로이 위버를 새 단장으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ESPN'에 따르면 계약 기간은 4년이다.
위버는 농구 아카데미인 DC 어설트 AAU에서 코치 생활을 시작했고, 피츠버그대, 뉴멕시코대, 시라큐스대에서 지도자로 활약했다. 이후 유타 재즈에서 선수 인사 부문 프런트로 일한 뒤 2008년 시애틀 슈퍼소닉스로 이적했다. 팀이 오클라호마시티로 연고를 옮긴 뒤에도 12년간 함께했다.
ESPN은 그가 썬더 구단에서 일하면서 러셀 웨스트브룩, 제임스 하든, 서지 이바카 등을 뽑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특히 웨스트브룩의 경우 그를 높이 평가한 팀들이 많지 않았지만, 위버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2008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4순위에 지명하게 됐다. 이후 결과는 모두가 아는 그대로다.
피스톤스 구단주 톰 고어는 "위버는 재능을 알아보고 발전시키는데 있어 뛰어난 능력을 보여준 임원이었다. 그와 얘기를 나눴을 때 기술과 기질을 모두 가졌으며, 다른 이들과 협업할 수 있는 자신감과 창의력을 갖췄음을 알 수 있었다. 이 중요한 시기 그를 단장으로 영입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에드(에드 스테판스키 고문)와 그의 팀은 지금까지 로스터의 유연성을 더하며 분명한 방향을 만들어왔다. 위버는 우리 팀이 다음 단계로 도약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그의 합류를 반겼다.
ESPN은 위버가 NBA에서 아홉 번째 흑인 단장이 된다고 소개했다. 그는 수석 고문으로서 선수단 운영을 이끌어왔던 스테판스키와 함께 팀을 운영할 예정이다.
그는 지난 10년간 썬더 구단을 거쳐 타 구단에서 단장이 된 네 번째 인물이다. 앞서 리치 초(前 샬럿), 랍 헤니건(前 올랜도), 마이클 윙어(클리퍼스)가 샘 프레스티 밑에서 일하다 단장으로 기회를 잡았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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