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CAC2020]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글로벌 표준이 될 혁신기업의 `비대면 세일즈`
입력 2020-06-18 22:58  | 수정 2020-06-19 10:25
지난 5일 서울시청 본관 8층 다목적홀 특설무대에서 진행된 서울시 주최 `CAC 2020 혁신기업` IR피칭 모습. [사진 제공 = 서울시]

지난 1~5일 서울시 주최로 개최된 'CAC(Cities Against Covid-19) Global Summit 2020(이하 CAC2020)'가 국제회의를 넘어 혁신기업 IR(Investor Relations) 자리도 마련돼 주목을 받고 있다. 전 세계 60여 개 글로벌 투자기관이 지켜보는 가운데 포스트 코로나 이후 주목받고 있는 바이오·언택트 분야 혁신기업들이 'CAC 화상회의 스튜디오'에 직접 출연해 약 5분간 발표를 하고 자사 혁신기술과 제품을 실시간으로 소개했다. 특히 시리즈 A단계의 투자를 유치받은 스타트업부터 글로벌 강소기업, 코스닥 상장기업까지 등장해 뜨거운 홍보전쟁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제1부는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세계의 주목을 받은 'K-방역'과 관련된 바이오 분야가 진행됐다. 신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K바이오 분야 혁신기업으로는 라파스, 엠엑스바이오, 진우바이오, 파이토코퍼레이션, 헬릭스미스, 휴마스터 등 6개 기업이 참여했다. 주요 혁신사례로는 미생물 성분의 의료용 실과 백신 패치, 생분해성 칩, 함초(Salicomia) 추출 식물성 소금, 희귀 유전병 치료제, 제습 기술 등이 소개됐다.
제2부는 IT기반 언택트 분야로 참여기업은 네오사피엔스, 로보러스, 워프솔루션, 탱커펀드 등 4개 기업이 나와 AI 음성합성 기술과 얼굴인식 비접촉 결제시스템, 원거리 무선충전기술, AI기반 부동산 매물 추천 서비스 등을 소개했다.
제3부는 바이오-IT 융합분야로 앞서 진행됐던 분야보다 약 2배 많은 업체가 나와 발표했다. 총 12개의 업체로 디케이아이테크놀로지, 스마트디아그노시스, 에이아이도트, 에이아이트릭스, 이노넷, 지니얼로지, 카이팜, 큐라움, 휴이노, 힐세리온 등이 발표했다. AI와 IoT 기술을 활용한 질병 진단 서비스와 관련 디바이스 제품 소개가 많았던 가운데 2개 업체가 눈에 띄었다. 스마트 센서를 이용해 인간이 아닌 도시 내 '보호수'의 건강상태를 관리해주는 '텔로팜'과 캐나다 현지를 원격으로 연결해 IR을 진행한 가정용 웨어러블 통증 치료기기 업체인 '웰스케어'가 그 주인공이다. 도시나무의 원격 건강검진이라는 독특한 사업 아이템과 미국과 일본 양국의 크라우드 펀딩에서 모두 200~300% 펀딩 성공사례 등이 혁신기업 IR의 흥미로움을 더했다.
혁신기업 22개사 IR피칭 영상은 현재 CAC 2020 홈페이지와 서울시 국영문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이번 프로그램에 진행을 맡은 서울시 경제정책실 투자창업과는 IR행사 이후에도 참가 혁신기업과 국내외 투자자 간 후속 매칭과 투자 협상이 지속될 수 있도록 서울시 투자유치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허진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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