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한국인 관광객 테러용의자 6명 체포
입력 2009-03-26 05:48  | 수정 2009-03-26 09:22
【 앵커멘트 】
예멘에서 발생한 한국인 관광객 테러사건의 용의자들이 무더기로 검거됐습니다.
용의자 12명 중 6명이 체포됐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예멘 내무부가 "수배 용의자 가운데 알-카에다 소속 6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한국인 관광객 테러사건 외에도 외국인 관광객과 석유시설 등 10건의 또 다른 테러를 모의한 혐의도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예멘 당국은 "다른 용의자에 대해서도 검거작전을 벌이는 중"이라며 "검거는 시간문제"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검거 일시와 장소 등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예멘 내무부는 시밤 유적지에서 발생한 한인 관광객 테러사건 용의자 12명을 검거하기 위해 사진을 공개하고 현상금까지 내걸었습니다.

AFP통신은 이들이 한국인 관광객 뿐 아니라 정부대응팀과 유족들의 차량을 대상으로 테러를 벌인 혐의도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용의자들이 검거됨에 따라 이들이 사전에 한국인을 테러 대상으로 삼았는지, 아니면 테러를 저지르고 나니 한국인이었던 것인지도 밝혀질 전망입니다.

국제테러조직 알-카에다는 최근 예멘에서 테러를 감행할 10대 대원들을 대거 포섭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예멘 당국은 한국인 사망 사건 이후 테러조직에 대한 소탕작전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례적으로 동양인을 대상으로 한 테러였고,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수도 한복판에서 벌어진 테러인 점을 고려할 때 그대로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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