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치부 폭로한 볼턴에 "잘리기 전엔 좋은 말만 하더니"
입력 2020-06-18 15:36  | 수정 2020-06-25 15:3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의 치부를 폭로하는 회고록 '그것이 일어난 방'의 출간을 앞둔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게 비난 세례를 퍼부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뉴욕타임스(NYT)의 서평을 인용해 "괴짜 볼턴의 '극도로 지루한' 책은 거짓말과 가짜 이야기로 구성됐다. 내가 그를 해고하기 전까지는 그는 내게 좋은 말만 했다"며 볼턴 전 보좌관을 직격했다.
그는 볼턴 전 보좌관을 가리켜 '언짢고 지루한 바보'라며 "늘 전쟁에만 나가고 싶어했다"면서 "(문제 해결의) 실마리도 전혀 찾지 못한 채 배척당하다가 기쁜 마음으로 버려졌다. 얼마나 어리석은가!"라며 비아냥거렸다.
그는 이어 "조지 부시 전 대통령도 그를 해고했었다. 볼턴은 무능력하다"면서 볼턴 전 보좌관의 조언을 따랐다면 제6차 세계대전이 났을 것이라는 자신의 발언을 언급한 인도계 영화감독 디네시 디수자의 트윗을 리트윗했다.
앞서 2018년 4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약 1년 반 동안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볼턴은 이 책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미국산 농산물 수입을 늘려줄 것을 부탁하며 노골적인 재선 지원을 요구했다고 주장해 파장이 일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news@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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