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고 장자연 "생명에 위협"…경찰, 녹음 분석
입력 2009-03-26 00:13  | 수정 2009-03-26 08:36
【 앵커멘트 】
고 장자연 씨 사건 소식입니다.
장 씨가 숨지기 전 장 씨의 소속사 대표가 장 씨의 생명을 위협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또, 어제(25일) 장 씨의 전 매니저 유장호 씨를 조사해 이른바 '장자연 문건'이 유출된 경위를 파악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고 장자연 씨가 생전에 남긴 휴대전화 녹음은 모두 6개입니다.

이 가운데 장 씨가 전 매니저와의 통화에서 소속사 대표 김 모 씨가 나를 죽이려 한다고 말한 녹음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녹음에서 김 씨가 장 씨를 협박했다는 정황을 확인해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어제(25일) 9시간 동안 전 매니저 유장호 씨를 조사한 경찰은 유 씨를 상대로 주로 문건 유출과정을 캐물었습니다.

유 씨는 질문에 조목조목 대답했지만, 혐의는 대체로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유장호 / 고 장자연 전 매니저
- "고인이 죽은 지 시간이 지났는데 사실이 빨리 규명됐으면 좋겠다."

앞서 경찰은 장 씨의 전 소속사 대표 김 모 씨의 서울 삼성동 사무실에서 머리카락과 지문 등 유전자 분석 시료를 채취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균 / 경기지방경찰청 강력계장
- "DNA 시료 등 약 96점을 확보해서 국과수에 의뢰했습니다. 나중에라도 필요 자료가 있을까 해서 감식을 한 거고"

또, 장 씨가 자살하기 며칠 전 여권을 포함한 문서를 팩스로 어디론가 보내려 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 문서를 받은 곳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경찰은 '장자연 리스트'를 인터넷에 유포한 네티즌 7명의 실명을 확인했고 리스트에 오른 사람들이 처벌을 원하면 수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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